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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s Ever, Data Chronicles

“틀을 깨자.” 내가 아주 좋아하는 말이다. 그 이유는 나 스스로가, 무엇인지 모르겠는 억압이랄까? 내 속에 있는 내면의 비판자가 이따금씩 나의 행동을 통제하고, 나를 짓누르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럴 때면 내 스스로가 참 갑갑하게 느껴진다. 계획대로 살아야 해, 내가 세운 이 길로만 가야 해, 이 사람처럼 살아야지 등등. 내가 생각하기에 ‘정상인 것’과 ‘멋진 것’에 나는 나 자신을 끼워맞추려고 한 적이 많다. 사회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 선천적인 영향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오늘 드디어 라는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일종의 센세이션을 느꼈다. 내가 갖고 있는 세계가 파괴되는 느낌. 항상 뭔가를 분류하고자 하는—이를테면 이건 좋은 것, 저건 나쁜 것— 나의 습성이..

이 책은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다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은 책이다. 이전에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었지만, 이제 막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이 아닌,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해봤거나 혹은 데이터 분석의 어려움과 관련한 책과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데이터 분석의 어려운 점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님을 알 것이다. 나는 처음에 이런 것을 모르고, “난 코딩/분석 공부도 많이 했고, 통계학을 전공했으니 데이터 분석 일은 뭐든 할 수 있어!” 라는 오만한(?) 생각을 갖고 있다가 큰 좌절을 겪은 경험이 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이자, 해결법을 몰랐던 것들을 항목화해서 써보자면 이런 것들이었다. 데이터를 딱 보고 이에 맞는 효과적인 분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어디서 그런 정보를 얻는 걸까? ..

당신은 정말 열심히 살아왔고, 능력도 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내가 능력이 있다고 말하면 쑥스럽기도 하고, 우리나라 문화 정서상 “겸손”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여겨져 오기 때문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이 ‘대단하시네요!’ 라고 말을 해도 이에 대해 ‘에이, 뭘요.. 별 것도 아닌데요.’ 라거나, ‘아뇨!! 전 대단하지 않아요! 당신이 더 대단한걸요!’ 라며 극구 부인했을지도 모른다. 발표를 시작하기 전에도 ‘제 발표내용이 다소 부족하지만..’ , ‘제가 이 자리에서 발표할 만한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이라며 자신없는 태도를 보인 적도 있을 것이다. 기대치를 미리 낮춰놓고 그 뒤에 좋은 발표를 하면 더 좋은 인상으로 남으리라는 생각 때문이다. 남이 말을 걸어주고 대답하는 것뿐만..

세븐 테크: 3년 후 당신의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 - 김미경 외 8인 지음, 웅진지식하우스(2022)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을 만큼 유명한 스타강사이자, 유튜브 MKYU대학을 운영 중이신 ‘김미경’ 님이 올해 2월에 낸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3년 후 유망해질 7가지 기술인 에 관해 다루고 있다. 이 7가지 기술의 주인공들은 바로 이것이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VR/AR,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메타버스 많이들 들어본 것들이고,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앞으로 유망해질 것이라는 것은 여러 매체와 강연을 통해서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그중에서도 인공지능에 가장 관심이 많고, 이를 잘 다루..

이 책은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책인데, 정말 센세이션한 책이었다. 사실 회사를 오래 다닌, N년 경력자라면 감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겠지만 나같은 사회초년생에게는 이런 책이 정말 절실했다. 이 책은 사회초년생이라면 회사에서 꼭 해야 할 일과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일을 ‘회사’ 라는 조직이 어떤 조직인지를 토대로 알려주고 있다. 책의 저자 신시아 샤피로가 미국 대기업의 인력개발팀(인사팀) 팀장이자, 부사장의 자리까지 오른 후 알게 된 그의 회사생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신시아 샤피로 지음, 서돌(2007) 이 책을 읽으며 작년의 나를 보는 듯 했다. 나는 그동안 아르바이트나, 프로젝트, 공모전 경험만 있던 사람이었다. 한 마디로 어떤 ‘조직 안에’ ..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은 스테디셀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경영학원론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추천을 해 주셔서 알게 되었는데, 그저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해서 어떻게 설득을 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책을 안 읽어서 그동안 인생 손해보면서 살았다”. 이 한 마디로도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은가? 왜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책인지를 알 수 있을 만큼 책의 내용이 정말 좋다. (특히 영업이나 마케팅 직무로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학의 원리에 따르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데,..

럭키 드로우(LUCKY DRAW):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 - 드로우앤드류 지음, 다산북스(2022) 오직 운으로만 결정되는 슬롯머신에선 두려움 없이 돈을 넣고 레버를 당기면서, 왜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레버를 당기는 것은 그렇게 망설이는 걸까? 이 책은 유튜버 ‘드로우앤드류’ 님이 낸 첫 책이다. 사실 나는 드로우앤드류님을 자기계발 유튜버로 알고 있어서 관련 영상을 보고 구독자가 되었는데, 원래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으로 처음 콘텐츠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럭키 드로우(LUCKY DRAW)』 라는 책은 드로우앤드류님이 25살에 인턴을 하러 미국으로 떠났을 때부터, 32살인 지금 어떻게 유튜브 외에 여러 파이프라인을 갖고 회사 없이 ..

요즘 애들을 위한 슬기로운 재테크 생활 - 조혜경 지음, 원앤원북스(2020) 돈 관리, 지금 시작해도 늦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읽은 지 좀 된 책이지만, 서평을 늦게 올린다. 올해 2022년 초에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한 책도 몇 권 읽었고, 유튜브에서도 주로 재테크 콘텐츠만 봤던 거 같다. 덕분에 유튜브 알고리즘이 재테크 영상만 추천해줄 정도였다. 나는 20대 중반이지만,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학교를 다니면서는 재테크에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재테크를 시작하려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아무것도 몰랐다. (요즘은 10대 때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다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주식이나 코인 열풍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주..

우리가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 건강, 시간 등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연구를 통해 증명한 바에 따르면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고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반드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지낼 수밖에 없다. 혼자 지내는 게 편할 때도 있지만 언젠가는 결국 다른 사람들을 찾게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얻게 되는 행복감도 있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항상 ‘인간관계’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진 분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10대에는 친구 문제로 인한 인간관계, 20대에도 대학 친구-지인과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나중에 30대, 40대 그 이후가 되어서도 인간관계는 영원한 우..

당신은 ‘나는 너무 바빠’, ‘바빠서 뭘 할 시간이 없네..’ 라고 늘 말하는 사람이지 않은가? 바쁜 와중에도 뭔가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검색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에 당신이, 시간을 들여 돈을 절약하는 것이 돈을 들여 시간을 절약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특별한 상황에서도 택시타는 것은 사치라 생각해 버스를 타거나 걸어다닌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더 많이 일하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야근과 주말 근무도 거부감이 없다. 돈만 준다면! 최저가 및 핫딜 상품, 상품 후기가 많은 상품을 사기 위해 웹서핑을 즐긴다. 게으를 때에는 죄책감을 느낀다. 요청을 받는 모든 일에 일단 “네” 라고 대답한다. 바쁘게 사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바쁜 사람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