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 내 인생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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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ooks
보통 첫째들은 책임감이 있다는 말이 있다. 나도 첫째 딸이라 그런지, 책임감이 강한 편이었다. 내가 맡은 역할은 늘 열심히 수행하려고 했었다. 팀플을 할 때도 거의 항상 조장을 맡다시피 했었고, 공부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었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블로그에도 몇 번 언급했었지만, 그동안의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심한 번아웃이 찾아왔던 것이다. 처음 번아웃이 온 건 작년 가을~겨울 쯤이었는데, 사실 지금은 번아웃이 왔던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잘 살고 있기에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를 휩쓸고 간 번아웃의 위력은 내 생각보다 컸던 것 같다. 남들처럼 살고는 있는데, 솔직히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내가 내 자신..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받을 수 있었던 유일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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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ooks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부키(2014) / 2021년 개정판 옛날부터 그런 생각이 들곤 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느낌. 왜냐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딱히 예민해하지 않는 부분에서 나는 예민함을 느꼈다. 또, 일반적인 사람들이 대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나는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곤 했다. 이를테면 이와 같은 것들이다. ‘넌 너무 예민해.’ 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스스로도 그렇게 느꼈다. 특히, 나는 청각에 민감하기 때문에 너무 시끄러운 장소를 싫어한다. 그 때문에 좋아하는 가수가 나온다 하더라도 공연/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것을 싫어한다. 카페에서도 음악이 시끄럽거나 사람들의 말소리가 크면, 대화에 잘 ..
Ev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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