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 내 인생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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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ooks
보통 첫째들은 책임감이 있다는 말이 있다. 나도 첫째 딸이라 그런지, 책임감이 강한 편이었다. 내가 맡은 역할은 늘 열심히 수행하려고 했었다. 팀플을 할 때도 거의 항상 조장을 맡다시피 했었고, 공부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었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블로그에도 몇 번 언급했었지만, 그동안의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심한 번아웃이 찾아왔던 것이다. 처음 번아웃이 온 건 작년 가을~겨울 쯤이었는데, 사실 지금은 번아웃이 왔던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잘 살고 있기에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를 휩쓸고 간 번아웃의 위력은 내 생각보다 컸던 것 같다. 남들처럼 살고는 있는데, 솔직히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내가 내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