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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s Ever, Data Chronicles

이 책은 12월 독서모임 책이라 읽게 되었다. ‘인간관계’ 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누구나 흔하게 겪는 일이고, 또 어렸을 때부터 노년이 되어서까지 고민하는 일이기에 언제나 인간관계는 중요하다. 나의 경우 학창시절 숱하게 겪었던 인간관계 고민을, 직장인이 된 지금은 회사에서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가까운 동료부터, 다른 부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작년에는 너무 스트레스가 심한 나머지 상사와 친한 동료들에게 한 팀원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었다. 그 팀원과 나를 업무적으로 분리시켜 달라는 나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그 사람을 바꿀 수 없기에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바꾸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속적으로 고..

에리히 프롬의 책 ‘사랑의 기술’은 출간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사랑이라는 분야에 있어서 명작으로 남아 있는 책이다. 사실 제목만 보면 뭔가 연애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랑에 대한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을 분석한 철학책에 가깝다. 그래서 읽기가 쉬운 책은 아니었다. ‘사랑’ 이라는 것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본능적인 감정이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싶어하지만 내 생각엔 많은 현대인들은 ‘사랑’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연애’를 하고 싶다에 가까운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진정한 사랑을 하기보다는 누군가와 연애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즐거운 감정과 성적인 만족감을 느끼고 싶은 것에 가까워 보였다. 왜냐하면 사랑을 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즐겁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가 어렴풋..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부키(2014) / 2021년 개정판 옛날부터 그런 생각이 들곤 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느낌. 왜냐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딱히 예민해하지 않는 부분에서 나는 예민함을 느꼈다. 또, 일반적인 사람들이 대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나는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곤 했다. 이를테면 이와 같은 것들이다. ‘넌 너무 예민해.’ 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스스로도 그렇게 느꼈다. 특히, 나는 청각에 민감하기 때문에 너무 시끄러운 장소를 싫어한다. 그 때문에 좋아하는 가수가 나온다 하더라도 공연/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것을 싫어한다. 카페에서도 음악이 시끄럽거나 사람들의 말소리가 크면, 대화에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