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삶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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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이후로 나에게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내 몸 가꾸기’의 중요성을 드디어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건강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모자랄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에 관심이 크게 없었던 때에도 내 나름대로 잠이 부족하면 보충하고, 채소도 좀 먹으려고 노력하고, 운동도 자주는 못 했지만 많이 걸으려 노력했었다.그런 나에게 작년 10월에 찍은 건강검진에서 ‘마른 비만’ 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6살인데도 인바디를 찍은 게 생애 두 번째였으니 얼마나 내 몸에 신경을 안 썼는지 보이지 않는가? ㅎ..) 암튼 BMI 상으로는 정상인데 체지방률이 너무 높았다. 사실 예견된(?) 결과였긴 하다. 직장인으로 살면서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조금씩 과자들을 먹고, 운동을 하기보다는 늘어져 있었으니까. 때마침 ..
무기력함이 들 때 읽으면 좋을 책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ft. 나의 예전 취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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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 하야마 아마리 지음, 예담 (2012)- 2024.04.10 완독 한동안 책태기가 와서 책을 잘 못 읽다가 읽게 되었던 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일도 바빴고, 습관으로 만들고자 했던 운동, 식단 등에 좀 더 집중하느라 책 읽는 데에는 많이 소홀해졌던 것 같다. 근데 그보다도 더 정확한 이유는 2월 말 삿포로 여행을 가고 나서부터 주말에 좀 많이 퍼져있는 날들이 늘어나며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다보니 허무함이랄까, 공허감을 느끼는 날들이 많아졌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얻는 게 뭐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뭔가 목표가 없어지고 그날그날 주어지는 작은 소확행들만 느끼며 살아가는 것 같달까.이전에 내가 갖고 있던 목..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을 얻으려면, 때로는 나쁜 효율이 필요하다 - 하루키 달리기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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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랫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는 것 같다. 이번 2024년 상반기 동안은 블로그에 잘 들어오지 못했었다.그 이유에 대해 따로 포스팅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상반기 동안에는 모종의 이유로 번아웃이 심하게 왔어서 블로그뿐만 아니라 책 읽는 것도 이전처럼 많이 읽지는 못했다. 지금은 다행히 다시 의욕이 생겨서 예전보다는 블로그에 조금 더 자주 들어오고자 한다.  오늘부터는 이전에 읽었던 책 리뷰를 하나씩 올려보려고 한다. 첫번째 책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이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사상(2009)  3월 초에 읽기 시작..
온전한 내 인생을 찾는 여정, <사는 이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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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장인성의 에세이로, 그가 산(buy) 것들을 바탕으로 그가 사는(live) 이유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읽으면서 이런저런 여러 생각을 하게 할 만큼 인사이트가 풍부한 책. 에세이인데도 읽는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다니 역시 브랜딩 마케터답다. (브랜딩 마케터는 브랜드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니까!) 특히 내가 소비하는 것들 —먹는 거, 입는 거, 쓰는 거, 읽는 거, 나의 공간 등—이 나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들이라는 점을 이 책에서 잘 보여준다. 오늘의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루틴을 갖고,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나의 외부 환경 때문이다. 그 환경은 다른 사람의 말, 누군가가 쓴 책, 나에게 어떤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공간 등으로부터 온다. 사는 이유 - 장인성 지음, 북..
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나의 공간' <잘되는 집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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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심할 때마다 알라딘에 들어가서 책을 구경하는 습관이 있다. 이 책도 그렇게 구경하다 책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 작년 5월부터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접하게 되면서, 적게 소유하는 삶에 매력을 느꼈고 올해가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내게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가지려 노력하고 불필요한 물건은 당근마켓에 내놓는 삶을 실천 중이다. 이렇게 내가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책을 읽으면서부터였는데, 아직도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홀린 것처럼 이 책을 열심히 읽었던 게 생각난다. 아무튼, 이전부터 이런 류의 책을 몇 권 접해봤고 실제로 실천에도 옮겼기 때문에 사실 이 책 “잘되는 집들의 비밀”도 비슷한 내용이라 큰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리를 어떻게 ..
인간관계가 힘들 때,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의 힘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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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2월 독서모임 책이라 읽게 되었다. ‘인간관계’ 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누구나 흔하게 겪는 일이고, 또 어렸을 때부터 노년이 되어서까지 고민하는 일이기에 언제나 인간관계는 중요하다. 나의 경우 학창시절 숱하게 겪었던 인간관계 고민을, 직장인이 된 지금은 회사에서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가까운 동료부터, 다른 부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작년에는 너무 스트레스가 심한 나머지 상사와 친한 동료들에게 한 팀원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었다. 그 팀원과 나를 업무적으로 분리시켜 달라는 나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그 사람을 바꿀 수 없기에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바꾸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속적으로 고..
<도파민네이션>, 넘치는 쾌락 시대 속에서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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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 11월의 독서모임 책이라 읽게 되었다. 이번 책은 읽으면서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읽고 싶은 책이 워낙 많다보니(ㅎㅎ) 여러 가지 책을 이것저것 골라가며 읽다가 다 읽기까지는 한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런 이유뿐만 아니라 책 자체가 실험이나 연구적인 내용이 많아서 살짝 따분하기도 했으나,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도파민 중독’의 원리와 해결법에 대해서 더 깊게 알게 된 것 같아서 좋았다. 최근 ‘도파민’ 은 정말 큰 화제인 것 같다. 마약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일반인들에게서도 마약을 하는 범죄들이 일어나고, SNS의 발달로 거짓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도 정말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명품 소비, 과시 소비를 많이 하는 등 정말 ‘쾌락주의’가 넘치는 시대라고 볼 수밖에 없는 요즘이다. 나는..
'무의식'을 통해 바라보는 멋진 세계, <해변의 카프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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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로 처음 하루키를 만났는데,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작품이다. 하루키는 여러 베스트셀러를 냈지만 그 중에서도 이 ‘해변의 카프카’가 21세기의 세계문학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를 준 소설이라고 하여 읽게 되었다. 책 제목부터가 ‘해변의 카프카’ 이기 때문에 카프카가 해변에서 겪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이름조차 누군지 제대로 알 수 없는 15세 소년의 가출 일기 느낌이다. 소설의 첫 시작부터 그는 누군지 알 수 없는,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 존재하는 ‘까마귀 소년’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출을 서서히 준비하고, 누구도 자신을 찾지 못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다카마쓰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
<행복의 나락>, 피츠제럴드가 전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믿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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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스콧 피츠제럴드는 책 로 유명한 작가이다. 그는 ‘삶의 찬란한 모습’을 아주 빛나게 묘사하는 재주를 갖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삶의 비극적인 모습’도 아주 초라하고 잔인하게 묘사하는 재주가 있다. 그 재주 덕분에 가 명작의 반열에 오르지 않았을까. (참고로, 이 재주는 ‘상실’을 주제로 쓴 ‘노르웨이의 숲’의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매우 부러워하는 재주이기도 하다.) 이 책 은 재주꾼 피츠제럴드가 쓴 여러 단편들을 모아 녹색광선에서 낸 책이다. 책을 읽다 보니, 에서의 내용과 비슷하게 남자는 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얻기 위해 돈을 쫓지만, 그래서 한때는 그 여자를 얻기도 하지만, 결국은 얻지 못하는 식의 전개로 구성되어 있다. 즉,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집인데, 특별하게도 여기엔 ‘상실..
청춘의 사랑에 대해 고찰하게 해 주는 책 -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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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87년의 작품으로, ‘생생한 청춘의 한 장면’을 그려냈다는 극찬을 받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테디셀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노르웨이의 숲’ 으로 출판되었다가 인기가 없었는데, ‘상실의 시대’ 라는 제목으로 아주 유명해진 책이다. 지금은 다시 ‘노르웨이의 숲’ 이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이 출판되었다. 내용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장편 소설으로, 나는 개인적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앉은 자리에서 3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기도 할 정도로 흡인력이 강한 소설이었다. 이 책은 주인공 ‘와타나베’ 라는 인물의 17세~20세 시절을 그의 시점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그려진다. 그는 내향적인 성격으로 만나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가까운 인물 소수와 깊은 관계를 추구하는데, 그마저도 17..
Ev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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