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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걸까?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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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걸까?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Everly. 2022. 5. 25. 20:49

이 책은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책인데, 정말 센세이션한 책이었다.

사실 회사를 오래 다닌, N년 경력자라면 감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겠지만 나같은 사회초년생에게는 이런 책이 정말 절실했다.

이 책은 사회초년생이라면 회사에서 꼭 해야 할 일과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일을 ‘회사’ 라는 조직이 어떤 조직인지를 토대로 알려주고 있다. 책의 저자 신시아 샤피로가 미국 대기업의 인력개발팀(인사팀) 팀장이자, 부사장의 자리까지 오른 후 알게 된 그의 회사생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신시아 샤피로 지음, 서돌(2007)

2022.05.19 완독

 

이 책을 읽으며 작년의 나를 보는 듯 했다. 나는 그동안 아르바이트나, 프로젝트, 공모전 경험만 있던 사람이었다. 한 마디로 어떤 ‘조직 안에’ 있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작년, 좋은 기회로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회사라는 ‘조직’이 정말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어찌 보면 참 냉정한 곳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회사와 학교는 정말 많이 달랐다. 나는 학점이 높은 만큼 학교 생활을 잘 했고, 교수님께도 예쁨 받는 제자였지만, 회사에선 적응하기가 참 힘들었던 것 같다. 학교에서는 ‘잘’ 하진 못해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웬만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그 이유는 과제나 팀플을 할 때, 정답을 만들지 못했더라도 ‘열심히’ 한 티가 나면 웬만큼 성적을 잘 받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학점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것은 시험 성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도 회사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하려고 했다. 결과가 좋을 때도 있었고,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어도 내가 ‘신입’ 이기 때문에 좋게 봐주시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결과가 안 좋을 때가 더 많았다.

솔직히, 처음부터 신입이 일을 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기에 우리 같은 신입들은 이 책을 꼭 읽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회사라는 조직이 어떤 식으로 굴러가고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그 지름길을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치명적인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고 좀 더 수월하게 성공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당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원하는 만큼, 혹은 일한 만큼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당신에 대한 회사의 평가는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
- 책 속에서(p.38)

당신은 안전하다고 믿는가?

책의 첫 부분은 위의 말로 시작한다. 회사 내, 인사팀에는 직원들을 관리하는 문서가 존재한다. 그 문서에는 ‘곧 내보낼 사람’ 과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직원’이 있다. 당신은 그 중에서 어디에 해당하는가?

요즘 시대에는 근로자에 대한 법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고용주가 함부로 해고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회사는 일부러 해고를 하지 않고 “근로자가 제 발로 나가기를 유도”한다고 한다. 그 징후엔 이런 것들이 있다.

 

  1. 지나치게 무시당하거나, 격무에 시달리거나, 임금이 적다고 느끼며, 성공 가능성이 없는 업무만 맡는다.
  2. 상사가 다른 직원을 대하는 태도와 다르게 당신에게만 적대적이다.
  3. 근무환경이 좋지 않은 곳으로 자리가 이동되거나, 다른 직원들이 맡지 않으려는 업무만 배정받는다.
  4. 도저히 맞출 수 없는 마감기한 안에 업무를 끝내라는 비현실적인 지시가 내려온다.
  5. 상사가 지나치게 낮은 인사고과를 준다.
  6. 당신의 업무를 ‘도와 줄’ 직원이 배치되고, 당신의 고유 업무를 그에게 모두 가르쳐주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7. 소속 부서가 계속 바뀌는 바람에 제대로 할 줄 아는 업무가 하나도 없다.

만일 당신에게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당신은 위험하다. 회사가 정한 ‘곧 내보낼 사람’에 들어가, 당신이 제 발로 회사를 나가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회사를 오래 다니고, 회사를 통해 자신이 성장하고 싶다면, 회사가 당신을 원하게 만들어야 한다.

즉, 회사가 당신을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직원” 으로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당신이 '회사에서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되는 직원'이 될 수 있는 방법 여러가지를 설명한다.

사회초년생처럼 회사라는 조직이 어떤 조직인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이었다. 😀 정말 좋은 내용들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3가지 가치는 이것이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되려면

  1. 주인의식을 갖는다.
  2. “회사의 편” 에 서야 한다. (특히, 상사를 지지하라.) 
  3. 남들보다 앞서고 성공해야 한다. (남들에게 본보기가 되어라.)
    → 긍정적인 마인드, 긍정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
    절대로 회사 안에서만큼은 회사나, 다른 직원들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나 말을 하지 마라.
    조언을 해주고 싶다면 무조건 “긍정적으로” 해라.
    → 필요하다면 야근도 하고, 책임감 있는 일처리를 해야 한다. 데드라인 맞추는 것은 필수!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정말 회사는 무섭고 가차없다’, ‘안 잘리려면 회사만을 위해 인생을 바쳐야만 하냐는 것이냐!’ 였다. (더불어서, 부모님이 정말 존경스러워졌다.)

 

근데 솔직히 그건 맞는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더 월급을 올려받고, 승진까지 하고 싶다면 하루의 많은 부분은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승진을 해서 상사(관리직)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라면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하루의 75%는 회사 일에 써야 한다고 말한다. 이게 너무 힘든 것 같으면 회사가 아닌 다른 일(사업, 프리랜서 등)을 하라고 한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경력 2년 미만의 사회초년생일테니 아직까진 회사 생활이 나에게 안 맞는지는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길을 따라서 해보는 게 어떨까? 그래도 안 되면 회사가 아니라 다른 길을 찾아보는 거다. 어차피 요즘 시대엔 꼭 회사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청춘을 바칠 만한 길이 많지 않은가!

 

나는 개인적으로 꼭 취업만이 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사회초년생, 20대라면 몇 년 정도는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리기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일을 겪어 보지 못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또 배우면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성장을 발판 삼는다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할 때보다 더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 테니까.

회사에서 돋보이는 사람, 더욱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이 책에 나와 있다. 그러니 바로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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