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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ooks

2022년 상반기 독서 회고

Everly. 2022. 7. 7. 06:04

벌써 7월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나는 주기적으로 회고를 해 두지 않으면 진짜로 뭘 했는지 까먹는 편이라 오늘은 올해 상반기 나의 독서 목록 회고 포스팅을 적어보려 한다 :)

 

나는 독서를 하고 꼭 서평을 쓰는 편이다. 

원래부터 이런 습관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서평을 쓰지 않으니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서평' 이라는 것 또한 하나의 '글쓰기' 이기 때문에 나의 글쓰기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서평을 쓰고 있다. 

 

나의 노션 서평목록

 

나는 내 개인 노션 페이지가 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반드시 이 노션에 1차적으로 서평을 적는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적다 보니 이 페이지에는 엄청 길게 적을 때도 있다. 서평을 적다가 과거를 회상해보기도 하고, 감정에 휩싸일 때도 종종 있다. ㅎㅎ

그리고 이렇게 1차적으로 쓴 서평을 바탕으로 글을 가다듬어, 내 블로그 [Books] 카테고리에 업로드한다.

 

어느덧 서평 27권을 업로드했다.

 

처음 이렇게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건 나에게 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 이유는 옛날의 나는 뭔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답으로 인정하는 것에 가깝게 말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이 있었고, 그래서 서평을 쓰는 것도 그와 비슷하게 써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게 많이 사라졌다. 그냥 내가 느낀 바, 내가 인상깊게 읽었던 바를 적는다.

왜냐하면 이건 "나의" 서평이니까.

처음엔 누가 내 글을 읽는다는 것이 살짝 부끄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누군가가 내 글을 읽는다는 것이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낀다.

쓰길 잘 한 것 같다 :) 어느덧 Books 카테고리엔 27권이나 업로드를 했다. 뿌듯하다 😀

 


나는 이전에 독서를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아예 안 읽었던 것은 아니고, 1달에 1권 정도 읽었다. 바쁠 때는 2-3달에 1권 정도..?

지금은 일주일에 1권씩 읽는 독서 습관이 만들어졌다. 2022년 상반기에는 꾸준히 읽는 습관이 만들어져서 하루에 최소 20분 이상은 읽었던 것 같다. 

 

또, 예전 10대 시절에는 독서 편식을 했었는데, 그땐 소설을 좋아해서 소설책만 읽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편식보단 여러 분야를 골고루 읽어보고자, 내 기준 읽고싶은 분야를 정해서 다양하게 읽어보고 있다.

그 분야는 [경영·비즈니스], [데이터], [심리학(인간관계)], [재테크], [회사생활], [자기계발], [소설] 이다.

 

 

# 경영(비즈니스)

 

경영서로는 5권을 읽었다. 1월에는 유튜브로 켈리최를 접하고 그분의 책 2권을 읽었고, 비즈니스 서적으로 유명한 '제로 투 원'과 '라이프스타일을 팔다'도 읽었다. 

'한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은 읽다가 밀려서 반만 읽었는데, 이것도 얼른 읽어야겠다! 

 

비즈니스 분야는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여서 읽기에 부담감이 좀 있었는데, 이제는 재밌는 것 같다. 하반기엔 더 다양한 비즈니스 책을 읽어봐야겠다.

 

# 데이터

 

사실 내가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긴 하지만 데이터 책은 많이 읽진 않았었다. 

기술 서적은 공부를 위해 읽었지만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방법에 관한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올해 들어서였다. 

그 중에서도 '데이터 읽기의 기술'과 '앞으로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려는 사람을 위한 책' 은 (특히 회사에서) 데이터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잘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그로스 해킹'은 읽으려고 하다가 또 절반만 읽고 서랍장에... (^^) 얼른 읽어야겠다.

 

# 심리학(인간관계)

 

심리학은 올해 들어 정말 관심이 많아진 분야 중 하나다. 이전에는 심리학이 그렇게 중요한 학문인지 몰랐는데, 인생을 보다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듯하다. 특히 '사고방식' 개선에 필요성을 느낀다면 더더욱!

 

내가 그동안 '나' 라는 사람에는 덜 관심을 가지고, 나보단 외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살았기에 그동안 나를 잃은 것 같은 번아웃 증상을 겪었지 않나 생각이 든다.

혹시 그런 분이 있다면, 꼭 자신을 탐구하고 회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어렵지 않은 심리학 책을 읽는 것도 좋고! 유튜브 채널에도 좋은 분들이 많아서 나는 유튜브 영상도 많이 도움이 되었다 :) 

 

특히 생각이 많으신 분들, 예민한 분들은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책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설득력을 갖추고 싶은 분들께 스테디셀러 '설득의 심리학'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 재테크 

 

재테크 책은..... 작년 말~1월까지는 많이 읽다가 관심이 사라져서 많이 못 읽었다. ㅠ_ㅠ

그래도 며칠 전부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있는데 많은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서평을 또 올리지 않을까 싶다. 

 

재테크 책은 읽고 싶은 건 많다. 주식 책이랑 부동산 책... 그런데 2월부터 6월까지는 다른 분야에 더 관심이 많았어서 손이 잘 안 갔다 ㅎㅎ.. 하반기에는 재테크 책도 좀 더 읽어보자

 

# 회사생활 

 

사실 나에게 회사생활이란 너무 어렵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능력 있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유교 문화권이라 '겸손' 이라는 가치를 중요시여기지 않는가? 하지만 이렇게 자기가 한 일을 어필도 못하고, 설득도 하지 못하면 회사에선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상 깊게 읽은 책들이 몇 권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는 회사에서의 일을 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데 좋은 책이었다. (특히 내가 기존에 갖고 있는 고정관념과 반대되는 생각을 하게 해 주어서 더 좋았다!) 

 

회사생활을 하며 번아웃을 겪었던 적도 있어서 더욱 회사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피부 트러블까지 났었으니 거부감이 있을 만도 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의 주요 원인은 "내가 누구인지를 몰라서" 였다는 생각이 든다. 앞의 심리학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나를 잘 돌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나의 장단점이란? 나의 강점이란? 이런 것들을 고민한 적이 없고 그저 스펙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전에 파트장님과 면접을 볼 때도 나에게 "자신을 잘 알아야 해요!" 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늦지 않게, 지금 나를 알아가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

 

# 자기계발

 

자기계발서도 많이 읽은 책 중 하나였다. 뭔가 자극을 받고 싶고 의지력을 키우고 싶을 때 나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는 읽고나서 시간 지나면 의지력이 약해질 수 있으니 주의...!)

 

가장 인상깊은 책은 '내 인생 구하기' 였다. 정말 인상깊게 읽었기에 서평에도 나의 이야기를 자세히 써두었다. 

또 작년 말에 읽은 '감사의 힘'도 참 좋았다. 그때 당시 한창 번아웃으로 힘들 시기여서 내가 무너지지 않게 도움을 주었다.

 

# 소설

 

올해는 소설을 많이 안 읽었다. (나이를 먹으니 소설보단 다른 책이 더 재밌어졌다..!)

그래도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도 읽어보고, 기존에 갖고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반기 때에는 어떤 소설을 더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베스트셀러 위주로 소설책을 읽어볼까 한다.

 


 

이렇게 해서 나의 2022년 상반기 읽었던 독서목록을 회고해보았다. 

작년의 나와 비교했을 때, 나는 더 넓은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이었다면 머리 싸매고 힘들어했을 순간도 이제는 그냥 무시해버릴 때도 있다.

나의 '사고방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 나라는 사람에 대한 탐구를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책 읽길 잘했다!)

 

올해 상반기 읽은 책을 정리해보면 31권이다.(서평 안 쓴 책 제외)

중간에 읽다가 다 못 읽은 책들, 그리고 앞으로 읽고자 리스트업해둔 책들도 하반기에 부지런히 읽고

상반기보다 더 성장한 하반기의 내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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