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인생의 방향이 고민될 때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최근 감명깊게 읽은 책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를 읽고, 내용이 너무 좋아서 저자 우쥔 박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그러다 저자가 이 책을 내기 전 2019년도에 베스트셀러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책을 출간했음을 알고 바로 읽어보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우쥔 지음, 오월구일(2019)

2022.03.12. 완독

이 책은 우쥔 박사의 두 딸(멍화, 멍신)에게 아빠로서 인생을 살아야 하는 법에 대한 조언을 담은 편지를 엮은 책이다.

두 딸이 대학 신입생으로 입학 후, 인턴을 거쳐 졸업 후 석사에 진학하기까지의 세월 동안의 편지라, 20대, 그 중에서도 20대 초중반이 읽으면 가장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나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이 책을 읽었지만,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내가 인생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확립해 주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20대 초반의 대학생 시절 읽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후회가 살짝 들기도 한다. 그 정도로 좋은 책이니 관심 있는 20대 분들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의 내용은 편지 형식이고, 조언을 해주는 상담 편지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읽으면 남는 것이 많고 인생에 대해 책을 덮고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아빠가 말해주는 것처럼 포근한 느낌도 든다.

저자인 우쥔 박사 본인도 학업뿐 아니라 커리어적으로, 사업적으로도 모두 성공했는데 두 딸까지 MIT에 진학시키다니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딸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성취해낼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저자가 갖고 있는 인생관이 올바르고 또 멋지다. (이런 아빠가 있다니 정말 부럽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부모님이 돈이 많기보단 지혜가 많을 때 자식이 더 올바르게 크고 성공할 수 있는 거 같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는 딸들에게 조언은 해 주지만, 항상 스스로 해야 하고 스스로 깨닫는 것을 강조한다. 이런 사람이 진정한 부모이지 않을까. 요즘 들어 기성세대를 소위 ‘꼰대’라고 지칭하며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꼰대들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 또한 구시대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꼰대들은 싫지만 지혜로운 기성세대들에게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글을 통해 옛 세대의 지혜와 기술을 배우고 발전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니 말이다.

꼰대와 지혜로운 어른을 가르는 차이는 꼰대는 자기들의 구시대적 사상이 맞다고 우기지만 지혜로운 어른은 ‘조언’을 해 준다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지혜로운 한 어른으로서 딸을 소유물이라 여기지 않고,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줄 뿐 전적으로 딸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어른이다. 그래서 딸들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젊은 독자들에게 잔소리가 아닌 지혜를 배우는 느낌을 준다.

 

너무나도 빠르게 바뀌고 있고, 모든 사람이 바쁘고 정신없는 현대 사회이지만, 사실 어찌 보면 옛날에 걱정하고 고민하던 것들을 요즘 세대도 똑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특히 요즘 청년 세대는 할 것도 많고 스트레스가 많아 막막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저자의 경험과 조언을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얻어가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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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 1장. 인생을 대하는 태도
• 2장. 세상을 대하는 태도
• 3장. 돈을 대하는 태도 (투자)
• 4장.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인간관계)
• 5장. 문제를 대하는 태도 (학업)
• 6장. 일을 대하는 태도 (직장)

읽어보니 모든 챕터의 내용이 다 의미있고 좋은 내용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사회초년생이라 그런지 6장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에겐 5장이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태도”이다. 마가렛 대처는 이런 말을 했다.

 

생각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인격이 된다.
인격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운명이 된다.

 

저자는 여기에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태도를 조심하라. 그것은 너의 생각을 지배한다.

 

이렇듯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태도”이다. 인생이든, 어떤 일을 대하든지 간에 우리가 갖는 태도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선 인생, 돈, 사람, 학업, 직장에서 가져야 하는 “적절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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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내용을 소개하자면 한없이 길어질 거 같아(ㅋㅋ) 일부만 소개해보자면, 특히 나는 인생, 인간관계, 직장생활에 관한 내용이 좋았다.

 

• 인생의 목적
  • 인생을 사는 목적은 '행복'이라는 것.
  • 행복을 위해서는,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것이 바로 행복한 인생 아닐까?
• 사람을 사귈 땐 조금 손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상대방의 작은 약점은 눈감아 주기
  •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사소한 약점으로 그 사람을 파악하지 말 것! (좋은 인연을 놓칠 수 있다)
  • 어떤 사람에게든 언제나 진실하고, 너그럽게 행동하기.
• 능동적인 태도로 일하자.
  • 능동적으로 일한다 =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갖고 일하고, 멘토와 수시로 소통하며 필요한 경우엔 다른 동료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
  • 회사에서는 학교와는 다르게, 답이 1개만 있는 게 아니며 심지어 답이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신의 상사도 답을 모를 수 있음. 이럴 땐 답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 학교와는 달리, 회사에서는 투입(input) 대비 산출(output)이 큰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더라도, 비용이 크거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좋지 않을 수 있다.
  • 업무를 할 땐 우선순위를 세우고, 가장 중요한 일부터 하기. 야근, 밤샘은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하지 않기. (건강한 정신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

 

책의 내용이 모두 나에게는 너무도 좋은 내용이었기에 전체 내용이 궁금하다면 꼭!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내가 읽은 책 내용을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몇주 전 이 책에 대해서도 친한 언니와 이야기를 하다 언니도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고 얘기할 만큼(영업 성공!) 좋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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