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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s Ever, Data Chronicles

최근, 아니 어쩌면 어렸을 때부터 내가 갖고 있는 콤플렉스가 있었다. 바로 ‘돈을 쓰는 게 너무 아까운’ 마인드였다. 당연히 반드시 필요한 것(예를 들어, 대학교 등록금이나 식비 등) 에는 돈을 썼지만 그게 아닌 것에는 돈 쓰는 것을 너무 아까워했다. 근데 이게 좋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 너무 돈에 집착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받아서 문제였다. 다른 사람들이랑 더치페이를 할 때 너무 칼같이 나누기도 하고, 내가 낸 돈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값어치가 돌아온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냥 즐겁게 즐겼으면 되었던 건데, 이 식당보다 다른 곳이 더 싸던데 거길 갈걸.. 이라거나, 물건이 마음에 드는데도 좀 비싸게 산 것 같으면 엄청 후회가 되었다. 한동안 이렇게 돈에 집착하는 성향이 ..
Life/Books
2022. 11. 20.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