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1)
Yours Ever, Data Chronicles

“틀을 깨자.” 내가 아주 좋아하는 말이다. 그 이유는 나 스스로가, 무엇인지 모르겠는 억압이랄까? 내 속에 있는 내면의 비판자가 이따금씩 나의 행동을 통제하고, 나를 짓누르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럴 때면 내 스스로가 참 갑갑하게 느껴진다. 계획대로 살아야 해, 내가 세운 이 길로만 가야 해, 이 사람처럼 살아야지 등등. 내가 생각하기에 ‘정상인 것’과 ‘멋진 것’에 나는 나 자신을 끼워맞추려고 한 적이 많다. 사회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 선천적인 영향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오늘 드디어 라는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일종의 센세이션을 느꼈다. 내가 갖고 있는 세계가 파괴되는 느낌. 항상 뭔가를 분류하고자 하는—이를테면 이건 좋은 것, 저건 나쁜 것— 나의 습성이..
Life/Books
2022. 6. 21.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