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켈리델리를 성공시킨 켈리최의 비법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가 유럽에서 일으킨 기적
- 켈리 최 지음, 다산북스(2017)
이 책은 내가 이전에도 리뷰한 적 있었던, 책 『웰씽킹』의 저자인 켈리최님이 쓰신 첫번째 책이다. (웰씽킹 리뷰가 궁금하다면 클릭!) 웰씽킹은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면,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는 켈리가 처음에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사업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 읽기에 딱 적합한 책이다.
나는 당장 사업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내가 좀 더 커리어 경력을 쌓고 나면 사업을 시작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굳이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만이 읽을 책은 아닌 거 같다.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이 많기에 더 주도적으로 회사 일을 해보고 싶은 직장인들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또 완전히 실패한 켈리 최님이 다시 딛고 일어서는 것을 보며 ‘누구든지 자신이 소망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세지를 느낄 수 있기에, 그냥 자기계발서로 읽어도 좋을 내용이었다.
켈리가 10억이라는 빚을 진 상태에서 회사를 창업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회사를 경영하는 데 있어 어떠한 마인드를 갖춰야 하고, 파트너사-직원-고객에게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서로가 윈-윈-윈-윈할 수 있는지 켈리의 다양한 경영 철학과 노하우를 전부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이 정말 알찬데 글을 쉽고 재미있게 쓰셔서 3일 만에 완전 몰입해서 빠르게 읽은 책이다. 창업, 그리고 회사 경영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이 책의 저자 켈리 최는 어린 시절 가난하게 자라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도 가지 못해 소녀공으로 일을 하다가 ‘패션’에 관심이 많음을 알게 되어 일본과 패션의 원조 국가인 프랑스로 무작정 유학을 떠난다.
유학을 마치고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일을 하고 있었지만, 주변 친구가 전시회 사업을 하고 있어 이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전시 사업의 공동 창업자가 된다. 빠르게 성장하던 회사는 안타깝게도 시장의 트렌드를 읽지 못해 빚 10억과 함께 회사는 망하고, 켈리는 2년 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센 강에서 다시 힘을 내보자고 결심한 켈리는 밖에 나가 조금씩 걸어다니면서 점차 생기를 되찾았다. 그리고 서서히 ‘현실 직시’를 하기 시작했고, 이전에 했던 사업에서의 실패 이유를 발판 삼아 새롭게 사업을 시작해보리라 마음먹는다. 그렇게 켈리가 일구어 낸 회사가 바로 연매출 6,000억 원을 내고 있는 ‘켈리델리’ 회사이다.
처음에 사업으로 실패를 했는데도 또다시 사업을 하리라 결심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당시 켈리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이렇게 고민한다.
진부하지만, ‘행복해지는 것’이 나의 궁극적인 목표였다. 이에 답하기 위해선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 부터 정해야 했다. 나에겐 크게 세 가지 길이 있었다. 사업, 취직, 새로운 분야 공부.
나에게 ‘가슴이 뛴다’는 건 무언가를 선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준이다. 가슴이 뛴다는 것은 행복의 다른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패션계로 돌아가는 것과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답은 이미 나와 있었다. 내가 잠시나마 패션계를 떠났던 이유는 그 일이 마음에 들긴 했지만 기대한 만큼 가슴 뛰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사업이 안좋게 끝났긴 했지만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느낀 행복은 진짜였다. 그렇다면 ‘내 사업’을 할 때는 더 큰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
- 책 속에서 (p.92-93)
이렇게 켈리는 새로운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자신이 이전에 사업을 하며 느꼈던 점들과 많은 책을 읽으며 얻은 것들을 바탕으로, 요식업을 하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첫 시작 단계에서 켈리 최가 강조한 것은 다음 것들이다.
- 독서. 한 분야의 책을 100권 읽으면 그 분야의 학위를 딴 것과 같다.
- 철저한 시장조사. 책을 보거나 검색하는 것보다도 직접 현장에 가는 것이 훨씬 값지다.
- 다른 사람에게 도움 청하기. 대부분의 멘토들은 생각보다 도움 주기를 거절하지 않는다.
그리고 특히 요식업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초밥의 대가였던 일본 야마모토 선생을 섭외하는 일, 프랑스의 대형 마트와 계약을 따내는 일 등..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터라 계약이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특유의 열정과 확신으로 해내는 부분은 읽으면서 ‘이런 사람이 성공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이 부분은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도 아주 좋은 예시일 것 같다.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도 이 책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켈리델리가 좀 더 성장하고 나서의 이야기들도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 켈리최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 철학 내용이 좋았다. 직원들이 수동적으로 일하게 하지 않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진행하고 결정하게 만드는 것, 절대 감정적으로 상대하지 않는 것, 그리고 비용은 되도록 아끼되 쓸 곳에는 쓰는 것 등의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사업가들에게도 좋은 내용이지만 직원들도 보면 좋을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장님이 있는 회사... 가고 싶다..! 😂)
또한 회사가 많이 발전한 뒤, 최근 켈리최님이 많이 공부하려고 하는 부분은 바로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한다.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사업가로서 능력을 타고난 게 아닌 본인은 항상 ‘철저한 준비’와 ‘세상 공부’를 한다고 한다. 공부를 할 때는 주로 책을 읽는데, 인문학 책과 역사 책을 많이 읽고, 경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사람 공부이기에 비즈니스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한다.
최근 3개월 전부터 나도 자기계발을 시작하면서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는데, 회장님의 이런 말에 많이 공감이 갔다. 나는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한 달에 1권 정도만 읽던 사람이었으나 요즘은 1주일에 1권 이상을 읽고 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짐을 느끼고,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매번 깨닫곤 한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내가 보기 시작한다고 느껴질 때면 정말 뿌듯한 순간들이 많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꼭 하루 10분만이라도 독서하길 추천드린다.)
책을 읽는 것 이외에도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 부정적인 피드백보단 이를 시도할 기회를 주고, 회사의 슬로건은 “실패하지 않는 게 가장 큰 실패다” 라고 한다.
이전에 켈리최 회장님이 세바시에서도 “자주, 많이 실패하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혁신 기업이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점은 꼭 한국의 많은 임원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아직까지도 현재의 트렌드를 바탕으로 ‘혁신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아이디어를 내 오라고 하고, 특히 직급이 낮은 직원일수록 아이디어를 내 봤자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그런 임원들을 갖고 있는 회사는 절대 혁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켈리님의 에필로그를 마지막으로 이 책의 서평을 마무리하겠다.
지금까지의 내 삶은 기적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될까? 어떤 사람은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하고 불안하고 우울하다고까지 하는데, 나는 나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감출 수가 없다. 그만큼 매일, 미래의 기적과 만나기 위해 조금씩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어디에 있건, 어떤 학교를 나왔건, 몇 살이건, 어떤 일을 하고 있건 누구나 꿈을 꿀 권리가 있고, 기적과 만날 자격이 있다. 기적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이제는 당신만의 미라클 여정을 만들어가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