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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힘>, 인생이 힘들 때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준 책

Everly. 2022. 1. 17. 16:05
감사의 힘(Thank-you Power) - 데보라 노빌, 위즈덤하우스(2007)

2021.11.21 완독 / 관악중앙도서관에서 빌린 책 :)

이 책은 이전에 계절학기로 심리학 교양을 들었을 때,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셨던 책이다. ‘감사’를 많이 느끼는 사람은 행복해진다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는데, 사실 그 때는 그게 왜 중요하지? 라고 생각을 했고, 인생이 행복해지려면 감사가 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이를테면 돈,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그냥 허울 좋은 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교도 졸업하고 인턴도 끝나서, 학교와 직장 둘 중 아무 곳에도 속해 있지 않은 현재의 위치와 상황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특히 작년은(2021년) 많은 시간을 불평불만을 하며 살았기 때문에 내 처지를 비관했고 나 스스로에게도 자책을 하고 힘든 상황을 안 좋게 말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 따뜻한 책이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책에서는 “감사”를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관련한 심리학 연구들과 감사를 실천한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등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해보면 나는 늘 불평불만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던 거 같다. 인생에 있어 안 되는 일도 당연히 있기 마련인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게 참 힘들었다. 늘 내가 일이 잘 풀리길 바랬고 그만큼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인생은 때로 정말 많이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 그리고 ‘반대로 노력하지 않아도 잘 풀리는 일도 있다는 것’이라는 진리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가 간절히 원하던 것이나 뜻밖의 좋은 일을 받게 되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라고 이야기했지만, 그게 아닌 상황에서는 딱히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무릇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평범함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도 이 책에서 말하는 ‘매 순간 감사하기’를 실천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 방법 중 하나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다. 하루에 일어난 일들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골라 어떤 일이 감사했고, 왜 나한테 중요한 일인지 등을 쓰는 것이다. 정말 거창하게 감사해야만 할 일을 쓸 필요는 없고 그냥 일상에 대해서 감사하는 것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일어난 일을 나쁜 눈길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감사함의 눈길로 바라보면 똑같은 상황도 좋게 해석하게 될 수 있고,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나를 도와주고, 상황도 나를 도와주고, 뜻밖의 행운도 더 많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매사 감사하라는 것이다.

(+ 참고로. 그렇다고 나에게 무례하게 대하고 기분나쁘게 하는 사람한테까지 감사해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저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상황/사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라는 말이다. 그리고 무례한 사람은 애써 내가 그 사람과 힘들게 싸우지 않아도 알아서 시궁창 인생으로 추락하게 된다. 늘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매사 기분 나쁜 사람은 성공한 인생을 살 리 만무하다.)

 

이 책은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그리고 내가 똑같은 상황도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음에 반성하게 했다. 

나는 조금 더 내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배려하고 이해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면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쉬운데, 그럴 때일수록 ‘감사의 힘’을 발휘하여 아무리 작은 일이더라도 감사하면 내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힘든 상황을 더 수월하게 극복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작년의 난 (블로그에 쓸 수는 없지만) 많은 힘든 상황 속에 있었고, 그랬기에 누군가가 나를 위로해주더라도 나는 그걸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는 퉁명스러워지고 우울해진다. 그리고 점점 더 힘겨운 상황 속으로 가라앉게 된다. 성공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대부분의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지 말자. 나는 힘든 상황에서도 웃자. 나중에 내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하늘이 나에게 이렇게 큰 시련을 주실까? 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도움을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진심으로 감사하자. 그리고 나중에 내가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위치에 오르게 되면 나 또한 도움을 베풀고 그럴 수 있음에 감사하자.

 

감명 깊었던 구절

정말 공감한다. 불행한 사람은 과거만을 보면서 ‘내가 선천적으로 이렇게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아님 과거에 비해 현실이 궁핍하다면 ‘과거에 내가 잘했더라면...’ 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전에는 불행했던 지난 일에 대해 많은 후회와 원망을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나가버린 일인데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과거를 생각하지 말고 현재와 미래만을 생각하자. 내가 지금 가진 것, 투자하고 있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해하자. 적어도 불행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얼마 전에는 직원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동안 쓸데없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말이죠. 무슨 일이든 꼭 서둘러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떤 일은 곧바로 처리해야 하지만 어떤 일은 여유를 필요로 하죠. 뭐든 빨리 해치워야 한다는 건 제 강박관념에 불과했습니다.” - 감사의 힘 p.100

 

이 구절은 나에게 잘 적용되는 말인 거 같아 가져왔다. 나 또한 재수 시절에 형성된 강박증 때문에 무엇이든 빠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뭐든 빠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자! 그리고 신경질 그만 부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여유로운 사람이 되자 😊

 

이렇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하루 한번 이상 느끼면서 살아간다면, 그리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나는 나중에 성공한 인생을 살 것이기에 그러기 위해서라도 매사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오늘부터 실천 시작이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늘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감사합니다 💝

 

“고맙다고 말하며 사는 것은,
매사에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사는 것보다는 확실히 즐겁게 살아가는 것임에 틀림없다.”

— 『감사의 힘』, 데보라 노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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